나의 이야기

홀로 여행을 떠나다.(영국편)

파베르목공방 2018. 2. 27. 11:00

*문득...

여행을 떠나고 싶다...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그렇다고 무작정 갈 수는 없고...

약 2주 전 준비에 들어가 오늘 떠납니다.

바쁘고... 가끔은 속상한 일상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겠지요.


*인천공항에서 10:55분 런던으로 떠나는 영국항공 비행기입니다.

이틀 전 동계올림픽이 끝나 비행기 안은 영국 선수들(..로 보이는)이 잔뜩~탑승했습니다.

  





*모바일 탑승권이 있었지만 기념으로 종이 탑승권도 챙겨두려고 체크인 카운터에 들렀다...

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운터 직원분께 좌석 업그레이드를 문의했는데...힘들다고 하더군요...

그래서 알겠습니다~하고 탑승구로 와 기다리다 탑승하는데...

그 직원분이 거기서 절 알아보고는 한 자리 남은 넓~은~ 앞 자리를 챙겨 주셨습니다...

그래서 이렇게 다리를 다 뻗어도 닿지가 않았습니다...ㅎㅎ

이름모를 그 '영국항공 체크인 카운터 직원분' 께 정말 감사드립니다...






*약 12시간의 비행 후...

악명높은 히드로 공항의 임국심사도 잘 마치고 나왔습니다.

입국심사 시 제가 들었던 질문은....


1. 너 혼자왔냐?

-그렇다.혼자다.


2. 왜 왔냐?

-여행왔다.


3.영국엔 처음 방문이냐?

-그렇다.


4.영국 다음으로 방문할 나라가 있냐?

-그렇다. 오스트리아와 체코를 갈 예정이다.


4. 영국에 온 걸 환영한다. 즐거운 여행 해라.

-고맙다.

-좋은 하루 보내라.

-끝-


걱정했던 것 보다 너무 싱겁게 끝났습니다.

제 인상이 불법체류 하려는 사람처럼 안 생긴 모양입니다.ㅎㅎ

제가 도착한 히드로 5터미널은 심사장을 나오면 이렇게 정면에 지하철 표지가 있습니다.

아주 크고 아주 선명하게..

터미널 바깥엔 눈이 내립니다. 영국은 비...라더니..-.-;

근처에 여러 자판기가 있는데 '오이스터' 자판기를 찾아 35파운드짜리 오이스터 카드를 사고

엘리베이터로 지하로 내려옵니다.






*플랫폼은 이렇게 깨끗하고 넓습니다.

곧 열차가 들어옵니다...






*어디서 장난감같은....미니 열차가 들어왔습니다...

앞에 서 있는 영국(?)아저씨 키 보다 조금 더 커 보이네요...-.-

 




*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.

시트는 아주 오래 묵은 때에 쩔어(?) 있었고...

시트 천은 세월을 못 이기고 여기저기 긁히고 울고...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...

통로도 무척이나 좁고...천장도 낮고...요상스런 냄새도 나고...-.-

(처음엔 영국 지하철은 다 이런가?? 싶었는데...다 이런 건 아닙니다...









*공항에서 '피카딜리 line' 을 타고 환승역인 '그린파크 역' 에서

숙소로 가기위해 '쥬빌레 line' 으로 갈아 탔습니다.



'나의 이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홀로 여행을 떠나다(2)  (0) 2018.02.28
홀로 여행을 떠나다(1)  (0) 2018.02.27
도마 만들기...번개.  (0) 2018.02.19
진천 왕 할머니댁...  (0) 2018.02.16
또.. 설...  (0) 2018.02.1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