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문득...
여행을 떠나고 싶다...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그렇다고 무작정 갈 수는 없고...
약 2주 전 준비에 들어가 오늘 떠납니다.
바쁘고... 가끔은 속상한 일상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겠지요.
*인천공항에서 10:55분 런던으로 떠나는 영국항공 비행기입니다.
이틀 전 동계올림픽이 끝나 비행기 안은 영국 선수들(..로 보이는)이 잔뜩~탑승했습니다.
*모바일 탑승권이 있었지만 기념으로 종이 탑승권도 챙겨두려고 체크인 카운터에 들렀다...
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운터 직원분께 좌석 업그레이드를 문의했는데...힘들다고 하더군요...
그래서 알겠습니다~하고 탑승구로 와 기다리다 탑승하는데...
그 직원분이 거기서 절 알아보고는 한 자리 남은 넓~은~ 앞 자리를 챙겨 주셨습니다...
그래서 이렇게 다리를 다 뻗어도 닿지가 않았습니다...ㅎㅎ
이름모를 그 '영국항공 체크인 카운터 직원분' 께 정말 감사드립니다...
*약 12시간의 비행 후...
악명높은 히드로 공항의 임국심사도 잘 마치고 나왔습니다.
입국심사 시 제가 들었던 질문은....
1. 너 혼자왔냐?
-그렇다.혼자다.
2. 왜 왔냐?
-여행왔다.
3.영국엔 처음 방문이냐?
-그렇다.
4.영국 다음으로 방문할 나라가 있냐?
-그렇다. 오스트리아와 체코를 갈 예정이다.
4. 영국에 온 걸 환영한다. 즐거운 여행 해라.
-고맙다.
-좋은 하루 보내라.
-끝-
걱정했던 것 보다 너무 싱겁게 끝났습니다.
제 인상이 불법체류 하려는 사람처럼 안 생긴 모양입니다.ㅎㅎ
제가 도착한 히드로 5터미널은 심사장을 나오면 이렇게 정면에 지하철 표지가 있습니다.
아주 크고 아주 선명하게..
터미널 바깥엔 눈이 내립니다. 영국은 비...라더니..-.-;
근처에 여러 자판기가 있는데 '오이스터' 자판기를 찾아 35파운드짜리 오이스터 카드를 사고
엘리베이터로 지하로 내려옵니다.
*플랫폼은 이렇게 깨끗하고 넓습니다.
곧 열차가 들어옵니다...
*어디서 장난감같은....미니 열차가 들어왔습니다...
앞에 서 있는 영국(?)아저씨 키 보다 조금 더 커 보이네요...-.-
*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.
시트는 아주 오래 묵은 때에 쩔어(?) 있었고...
시트 천은 세월을 못 이기고 여기저기 긁히고 울고...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...
통로도 무척이나 좁고...천장도 낮고...요상스런 냄새도 나고...-.-
(처음엔 영국 지하철은 다 이런가?? 싶었는데...다 이런 건 아닙니다...
*공항에서 '피카딜리 line' 을 타고 환승역인 '그린파크 역' 에서
숙소로 가기위해 '쥬빌레 line' 으로 갈아 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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